AI 기본법 통과…주목할 AI 콘텐츠 기업은?
최근 AI 기본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며, 오는 30일 본회의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법안은 AI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골자로 하며, 정부가 본격적으로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시장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주목받고 있다.
국내 AI 산업은 그동안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해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중심 AI 기업들의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AI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과를 보여주는 국내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퍼톤: AI가 창조하는 음악의 새로운 세계
AI 음성 합성 기술로 잘 알려진 수퍼톤(SUPERTONE)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4 AI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교구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음악과 AI의 융합이라는 독창적인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故) 김현식의 목소리를 복원한 무대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 기술은 가수의 음성을 정밀하게 복원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수퍼톤의 음성 복원 기술은 국내외 주요 콘텐츠 제작사와 협력하며 오디오북, 게임 음성, 광고 내레이션 등 다양한 상업 콘텐츠 제작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와 디렉터스테크: AI 광고 영상 콘텐츠의 글로벌 강자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은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Worldwide)로 변경하며 글로벌 AI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최근 AI 광고제작 사업 추가를 위한 사업 목적 변경을 추진하며, AI 기반의 광고 솔루션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방대한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비트나인의 데이터 솔루션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의 데이터 라이브러리는 고해상도 3D 자산, 프로시저 텍스처, HDR 조명 데이터를 포함하며, AI가 보다 정밀하고 현실감 있는 광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계열사 디렉터스테크와의 협력은 스카이월드와이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디렉터스테크는 이미 불가리(BVLGARI), 지방시 (Givenchy), 샤넬 (Chanel)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 500여 곳의 광고를 제작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디렉터스테크의 기술은 3D 제품 모델링과 AI 자연어 프롬프트를 결합하여 고품질 광고 영상을 제작하며, 전통적인 제작 방식 대비 제작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제작 속도를 크게 단축하고 있다. 나아가 디렉터스테크의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 기술은 AI가 3D 공간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고품질 비디오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술이 콘텐츠 제작의 속도를 높이고 품질을 개선하면서, 음악, 광고, 영상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이 필수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AI 기본법 통과 이후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면, 스카이월드와이드와 디렉터스테크처럼 생성형 AI 영상 콘텐츠 및 광고 솔루션 제공 기업부터 슈퍼톤과 같은 음성 콘텐츠 기업까지, 국내 AI 콘텐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의 형태로 AI 산업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특히 중소 AI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닌, 우리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이 스며든 현실이다. AI 기술이 단순히 새로운 도구로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